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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 TOSLINK 경험기 2부 (하이엔드 TOSLINK)
잃어버린 형제가 돌아왔다

문한주(raker5235@hanafos.com)
2004-11-18 01:53:43

하이엔드 TOSLINK경험기

이번에는 약속 드린 대로 (플라스틱이 아닌) 유리섬유를 이용한 고급 유리 TOSLINK 옵티컬 케이블이 음질에 미치는 영향이 어땠는지를 알려드릴 차례다.

원래는 오디오어사일럼에도 널리 알려진 바 있는 W사의 S라는 글래스 TOSLINK 옵티컬 케이블을 수배해서 테스트해보려 했지만 이홍님께서 국산에도 좋은 제품이 있다고 하셔서 해당 업체에 연락해서 알아보니 글래스 TOSLINK케이블을 공급하는 업체는 전 세계에 하나밖에 없다고 한다. 그렇다면 굳이 인지도 때문에 비싼 것을 구입할 필요는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원래 염두에 두었던 것보다 훠얼씬 저렴하지만 더 좋은 사양을 가진 신제품으로 테스트할 수 있게 되었다.


제품소개

브랜드명: 디옵텍 (Dioptec)
제품명: GOF-DT70015DT-G
- 각대각 : Toslink-Toslink
- 길이: 1.5미터
- 케이블 직경: 7밀리미터
- 글라스 광케이블의 코어 280가닥으로 구성











청취 소감

1부에서 서술한 필자의 AV시스템에다 유리 TOSLINK 옵티컬 케이블을 끼우고 들어보면 플라스틱 재질의 TOSLINK 옵티컬에서 간헐적으로 드러났던 번쩍임이 줄어들고 평면적으로 들렸던 부분이 눈에 띄지 않는 등 음질 면에서 상대적으로 자연스럽고 고급스러짐을 확인할 수 있었다.

혹시 이런 고급 유리 TOSLINK 옵티컬 케이블의 고무적인 결과가 대중적인 마켓을 지향한 AV시스템에서에서나 유효한 것인지 (제품의 완성도가 하이엔드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아니면 하이엔드 디지털 오디오 시스템에도 동일하게 적용이 가능한 것인지 그 적용범위가 어디까지일지 궁금해 하실 분도 계실테다.

그래서 내친김에 하이엔드 시스템에서 어느 정도까지 만족시킬 수 있는 수준인지 알아보기로 했다. 이를 위해서 GLV 전시장을 협조를 받았다. 비교 청취를 위해 사용된 시스템은 프로시드 PMDT 트랜스포트, dCS 엘가 DA컨버터, 에어 V6 파워앰프 (엘가DAC과 직결), 에어리얼 모델 10T 스피커 였으며 디지털 전송에 사용된 케이블로는 75오옴 RCA단자용으로 일루미나티 D-60, 75오옴 BNC단자용으로 일루미나티 D-60, 110오옴 AES/EBU단자용으로 킴버 오키드가 사용되었다.

각 케이블별로 다른 느낌이 들긴 했지만 질적인 면에서 유리 TOSLINK는 다른 비교제품에 비해서 특별히 모자란다는 인상을 받지는 않았고 취향에서 선택을 하거나 안하거나 할 정도의 수준이었다. 반면에 플라스틱 TOSLINK 옵티컬 케이블은 다른 비교제품에 미치지 못하는 점이 역력했다. 이 발견사항은 시청 동안에 진행을 도와주었던 GLV 김한규 사장님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더구나 6만원 정도의 가격을 생각하면 이만한 베스트 바이는 찾기 힘들 것 같다.

궁금해 하실 분들의 호기심 충족을 위해 각각의 특성을 좀 더 세밀하게 서술하자면 킴버 오키드(AES/EBU)의 경우는 사운드스테이지의 중심이 방바닥 아래쪽에서 부터(10cm정도?) 구(求)를 형성하면서 바닥을 뚫고 올라오면서 펼쳐진다면, 유리TOSLINK의 경우는 구의 중심이 방바닥에서 10~30cm쯤 위쪽에서 형성되고, 일루미나티 D-60의 경우는 트위터 높이쯤에서 형성되는 듯 했다. 한편 1부에 등장했던 오디오퀘스트 (플라스틱) TOSLINK 옵티컬 케이블은 구면을 형성하면서 소리가 팽창하면서 퍼진다는 느낌보다는 직육면체가 팽창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 에지에 간헐적으로 번쩍거림이 느껴지고 평면적인 느낌이 드는 것이다.

일루미나티 D-60은 장점과 단점이 예전에 필자가 리뷰했었고 구입해서 사용했었던 킴버 셀렉트 KS1021(RCA)인터커넥터에서 느꼈던 점과 흡사하다는 느낌을 받게 된다.
최근 들어 필자들 사이에서 대단한 가격대 성능을 가졌다고 의견일치가 이뤄진 삼성의 유니버설 플레이어 HD-2000을 트랜스포트로 사용하게 되었을 때에는 일루미나티 D-60의 장점보다는 단점이 더 드러나는 편인데 이 경우에는 유리 TOSLINK 옵티컬 케이블의 연결이 더 매칭이 좋았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맺음말

지금까지 광학 TOSLINK에 대한 오디오애호가들의 평가는 부정적인 것이었거나 별로 관심을 받지 못한 부분에 속한다.
이런 평판을 받은 것은 십 수년 전에 TOSLINK가 불완전한 상태였을 때의 냉정한 사실에 입각한 일이었다.
안타까운 것은 그 날 이후로 TOSLINK가 아예 오디오애호가들의 관심영역에서 퇴출 되어졌다는 점이다. 한때는 사실이었더라도 상당한 시일이 지났다면 재확인이 필요할 법 한데 이상하게도 낡아빠진 정보는 지금까지 별다른 의심을 받지 않은 채로 효력을 유지하고 있었고, TOSLINK는 오랜 기간동안 명예회복의 기회를 갖지 못한 채로 그저 미니기기의 영역에서나 AV기기에서나 통용되는 것으로 가냘프게 명맥을 유지해왔다.
이렇게 서자취급을 당해왔던 TOSLINK는 최근 수년간 스펙이 대폭 상향되면서 상당한 발전을 이뤄왔다. 이제는 필자가 여러 오디오 애호가들에게 잃어버린 형제를 발견했다고 당당하게 밝힐 수 있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이제는 오히려 일부 수준 낮은 동축 케이블이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성능 좋은 TOSLINK에게 자리를 양보할 시기가 된 것 같다.


제품 선택 방법

단지 유리와 플라스틱의 재질 차이만으로 제품의 성능 차이가 생기는 것은 아니다. 유리 TOSLINK 옵티컬 케이블 중에서도 구형과 신형에 따라서 성능의 차이가 존재한다. 그리고 광학제품을 사용할 때에는 유의사항을 잘 준수해야 좀 더 향상된 성능을 보장 받을 수 있다.

- 광섬유 심선의 가닥이 가느다랄수록 좋다.
광케이블의 광섬유는 단심선보다 얇은 가닥을 여러 개로 하는 것이 유리하다. 광섬유를 미세한 여러 가닥으로 하면 단순히 기계적인 면에서 구부러짐성만 좋은 것이 아니라 구부려 놓았을 때도 빛이 광섬유 밖으로 새나가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각주 참조)을 한다.

- 무리하게 굽혀서 사용하지 말것
광섬유는 허용값 이상으로 굽히면 광손실이 생기므로 무리하게 굽혀서는 안된다. 필자가 제공받은 제품의 경우 허용되는 최대 굴곡은 반지름 5cm의 원호였다. 설치공간이 허용되지 않아서 그보다 급격한 각도로 구부려져야 하는 경우에는 (5천원 남짓의) 반사판 액세서리를 사용하는 것을 고려해 볼 수 있겠다.

- 파손에 유의할 것
유리로 된 TOSLINK 옵티컬 케이블은 무거운 제품에 심하게 짓눌리거나 무리하게 꺾으면 파손되어서 더 이상 사용할 수 없게 된다.

(각주)
빛이 어떤 매질로 진행해 가다가 굴절률이 다른 매질을 만났을 때 굴절되지 않고 반사만 되는 것을 전반사라 하는데 광섬유는 이 전반사를 이용한 것이다.
유리 광섬유는 굴절률이 큰 된 유리 코어와 이것을 둘러싼 굴절률이 코어보다 작은 클래딩으로 되어 있다.
여기에 빛을 비추면 광섬유의 코어와 클래딩의 경계면에서 반사만을 일으키고, 굴절이 일어나지 않는다. 따라서 빛이 밖으로 방출되지 않고 광섬유의 끝부분까지 도달된다.

그런데 빛이 코어 속으로 진행해 나갈 때 입사각이 작아지게 되면 굴절되어 코어 밖으로 빛이 새나갈 수도 있다. 광섬유를 심하게 구부리는 경우가 여기에 해당된다. 이때 코어의 직경을 줄여주면 입사각이 작아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빛이 새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제품구입하실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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